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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 ‘저널리즘 토크쇼J’, 언론권력과의 싸움에서 홀로 싸워 이긴 홍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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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19-02-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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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 ‘저널리즘 토크쇼J’, 언론권력과의 싸움에서 홀로 싸워 이긴 홍가혜

홍가혜 씨는 세월호 참사의 또 다른 희생자였다. 재난에 대처하는 정부의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언론은 그를 거짓말쟁이, 허언증 환자로 몰아붙였다. 한 개인에게 가한 언론의 폭력이었다. 홍가혜 씨에 대한 한 기자의 SNS와 가십성 기사를 근거로 사실 확인도 없어 가한 마녀사냥이었다. 심지어 구속까지 당해야만 했다. 5년이 지난 현재, 홍가혜 씨는 그 언론들과의 싸움에서 승전보를 알리고 있다. 모두 홀로 싸운 결과였다.

지난 1월 24일 서울중앙지법은 홍가혜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피고 디지틀 조선일보에 6000만 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냈다. 언론 권력의 상징인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승소라 많이들 놀랐고,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판결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홍가혜 씨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삐딱하다. 심지어 배상금에만 시선을 주는 경우도 있다. 홍가혜 씨가 들인 소송비용이 2억원 가량이라고 한다. 배상금이 많다고 할 수 없다. 정작 본인은 “저 같은 언론폭력을 당했을 때 전례가 될 수 있는 선한 결과‘라며 만족해했다.

다시 2014년을 돌이켜보자. 참사가 벌어지고 정부는 하는 것 없이 사상최대 규모의 구조만을 강조하려는 모습이었고, 언론 역시 현지에 수많은 기자들을 보내고도 적극적으로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정부의 구조에 대해서 비판적 발언을 한 홍가혜 씨에게 집중포화를 가했다.

민언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당시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언론이 개인 홍가혜 씨에 대해 쏟아낸 기사가 네이버에 검색된 것만 1650건이나 된다. 조사 범위를 넓힌다면 더 늘어날 것이다. 거의 모두 부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어뷰징 기사였다. 그러나 홍가혜 씨가 디지틀 조선일보를 상대로 승소한 사실에는 매우 인색했다. 인터넷 매체들만이 이 사실을 전했을 뿐이다.

<저널리즘 토크쇼 J>를 특별히 칭찬해야 할 일이 바로 그 때문이다. 10일 방영된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첫 꼭지로 홍가혜 씨 사건을 다뤘다. 개인 홍가혜 씨가 언론을 상대로 싸워 이겼다는 것은 언론이 피해자 홍가혜 씨에겐 사과하고, 스스로는 반성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홍가혜 씨 재판결과에 대해 모를 리 없는 언론이 애써 침묵하는 것은 사과도,반성도 할 의지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KBS가 나서 홍가혜 씨 일을 알린 것은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널리즘 토크쇼 J>는 홍가혜 씨 사건에 대해 늦었지만 모든 거짓과 사실을 자세히 알렸다. 홍가혜 씨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것은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홍가혜 씨는 언론권력이 폭력이 된 상황의 상징이다. 그런 언론의 속성이 현재 바뀌었다고 볼 만한 증후는 없다. 근래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언론은 다르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민낯은 처참했다.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은 허술했고, 언론은 정부의 눈치만 살폈다. 세월호 참사 진상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것처럼 홍가혜 씨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은 언론참사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 펜과 글로써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할 자격이 주어질 수 없다.

홍가혜 씨는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했다. 홍가혜 씨는 당시 언론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과정에서 어떤 시민단체도 그를 돕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홍가혜 씨 사건은 그 지점에서 다시 확장된다. 언론과 시민단체는 홍가혜 씨 같은 경우에 개인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언론은 오히려 사나운 발톱으로 그를 할퀴었고, 시민단체는 외면했다. 5년이 지난 현재, 그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을까? 늦었지만 언론 그리고 시민단체들이 홍가혜 씨에게 그리고 시민사회를 향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이유이다. 다시는 개인이 권력에 맞서 홀로 싸우게 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탁발  treeinus@hanmail.net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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