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참언론의 확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성명/논평
성명/논평

성명/논평

【논 평】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은 더 이상의 불행을 자초하지 말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0-11-27 09:18:00
  • 27.160.30.5

인천참언론시민연합

(www.icrealmedia.com)

2020년 11월 27일

 

【논 평】

-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은 더 이상의 불행을 자초하지 말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농성을 벌인지 이제 25일이 지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눈과 귀를 감고 ‘청맹과니’ 놀음을 벌이고 있지만, 인천참언론은 시민의 혈세가 바로 쓰이는 그날까지 ‘중단 없는 투쟁’을 결연히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그런데 겨울 초입의 매서운 칼바람을 맞아가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곳이 한 곳 더 있다고 한다. 바로 언론노동자들이 ‘편집권 독립’과 ‘경영 정상화’를 외치며 분연히 일어선 기호일보다.

기호일보 노동조합은 오로지 자신들이 속한 언론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한창원 사장의 사이비·범죄행각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퇴진 투쟁을 벌이고 있다.

 

기호일보 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재차 한 사장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한 사장이 지난 2018년 11월 2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밝힌 최후진술 내용을 옮겨 적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는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키겠다. 사업국장보다 나의 잘못이 크다, 나를 더 벌해 달라”

 

한 사장은 재판부 앞에서 이처럼 절절히 반성과 사과를 하며 선처를 호소했고, 그 덕분에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가까스로 교도소행을 피할 수 있었다. 당시 같은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는 최후진술을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한 사장은 지금까지도 사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키겠다는 약속도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한 사장은 최근까지도 전화 한통으로 기사를 멋대로 ‘넣었다, 뺏다’를 되풀이하는 전횡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정 시민단체나 정치인이 낸 보도자료가 ‘사장님’이라는 이름으로 회사 내부망에 올라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즉시 기사화되고, 이런 사실을 잘 아는 취재 대상은 ’그럼 내가 사장한테 직접 연락할까?“라며 기자를 압박하는 일까지 벌어진다고 한다.

 

한 사장은 오히려 ‘편집권 독립’을 무력화시키는 이 같은 사이비 행각에 대해 노동조합이 문제를 제기하자, 노조 와해공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조합원들을 하나씩 따로 불러 징계와 인사이동 등을 거론하며 압박하는 가하면 회사 내에 복수노조를 설립하는 낡아빠진 수법까지 획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참언론이 수차례에 걸쳐 되풀이 경고하지만,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하거나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해 어용노조를 설립하는 가당치 않은 행각을 벌인 다면, 엄중한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지금도 집행유예 기간 중인 한 사장이 이런 행동을 그치지 않는다면, 감옥 문이 점점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인천참언론은 사이비 사장의 퇴진투쟁을 벌이는 기호일보 노동조합원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자신들이 다니는 회사 앞에서 사이비·범죄 행각을 일삼는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인천참언론 회원들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처음 ‘사장 퇴진’ 요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회사 앞에 섰을 때의 ‘두려움’과 ‘불안’, 사장 밑에 엎드려 하루하루를 구걸하듯 살아가는 동료 직원들의 차디찬 ‘외면과 냉대’가 얼마나 견디기 힘든 일인지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할 것 없다. 수십 년간 군사독재정권과 싸우며 고문과 투옥을 되풀이하면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쟁취한 인천참언론의 수많은 선배 동료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한 사장이 써먹으려는 수법은, 인천참언론 동지들이 노동현장에서 수백 번, 수천 번 되풀이 겪었던 일이고, 그보다 더 악질적인 노조와해 음모도 철저히 분쇄하고 응징해왔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다행히 기호일보 노동조합의 투쟁을 응원하는 기자들이 늘고 있고, 노동조합을 후원하는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인천참언론의 투쟁이 점차 가열되고 인천지역 시민사회 단체들도 점차 뜻을 모아가고 있다. 이 상황이 정리되면 수십 년간 투쟁으로 온 몸을 다져온 선배 동료들이 ‘언론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한걸음에 기호일보로 달려가 기호일보 노동자들의 ‘편집권 독립 쟁취 투쟁’에 동참할 것이다.

 

한 사장은 더 이상 자신의 불행을 자초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고초를 마다하지 않는 노동조합원들과 성실한 대화를 벌여, 자신의 거취에 대한 현명한 결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

 

2020년 11월 27일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이 논평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icrealmedia.com)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게시글 공유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