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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시민이 시장’이라고 하는 그 시장 맞습니까?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0-12-21 10:10:00
  • 223.62.175.167

인천참언론시민연합

(www.icrealmedia.com)

2020년 12월 21일

[인천시청 본관 앞 노숙농성 50일차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성명서]

 

50일이 넘도록 단 한차례 직접 대화도 없는 박남춘시장

시민의 혈세를 제대로 쓰라는 요구를 이리도 외면하는 당신은

과연 ‘시민이 시장’이라고 하는 그 시장 맞습니까?

- 소통 감수성, 인권 감수성 제로인 박남춘시장과 인천시

-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를 키우는 박남춘 시정부 때문에

지지도는 맨날 꼴찌이고, 인천시민들의 부끄러움만 커져간다

 

 

지난 12월14일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동영상이 화제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면서 경기도에서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가 격리되어 입원을 준비하는 확진자가 많아지자 병상과 격리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확보 차원에서 도립대학교인 경기대학교 기숙사 한 동을 전날 전격적으로 생활치료시설로 지정을 했던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이 경기도의 일방적이고 전격적인 조치에 대해 항의를 하자, 수행하던 경기대 총장이 당황해서 이재명지사를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뿌리치고 학생들 앞으로 다가가 경기도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학생들도 항의하던 자세에서 갑작스런 조치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자세로 바뀌었다. 이재명지사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마지막에는 학생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약속하면서 명함까지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이와 관련 동영상들은 순식간에 거의 백만 명이 볼 정도로 요 며칠 사이 관심사였다.

 

시민과 소통하는 리더십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보여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에 반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어떤가? 뭐라 말하기 이전에 부끄럽다. 인천시장이 무슨 권위주의 시대 상왕이나 되듯이 시민들 직접 만날 수는 없고, 과국실장, 부시장 등 층층시하 거쳐 올라가야 하고, 사전에 쟁점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시장님은 그 때 가서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입장이란다. 그렇다면 인천시청 본관 앞 대문짝만하게 써 붙여 놓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글자판을 떼던지, 참 어이가 없다.

 

엄동설한 50일 노숙농성 중 한 번도 직접 대화를 외면해 온 박남춘시장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 면담 요청마저 묵살하는 오만함의 극치

 

박남춘시장은 한 번도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하 ‘인천참언론’) 대표단인 농성자들과 단 한차례 직접 대화를 한 적이 없다. 만난 적도, 전화 한 통 온 것도 없다. 지역사회에서 거의 40여 년 동안 민주화운동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활동을 해 온 원로들인데, 이렇듯 문전 박대하는 것은 이전 권위주의 정권 시절이나 보수적인 시정부 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행태이다.

심지어 지역사회 원로들의 이러한 한겨울 농성에 애가 타서 중재에 나선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의 면담 요청에도 소통협력관이나 부시장 등을 중간에 나서게 할 뿐이지, 박남춘시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도 함께 분노하고 있다.

 

시민들의 혈세를 제대로 쓰라고 요구하는 것이

과연 지역사회 원로들이 엄동설한 50일 농성을 할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농성장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지역 인사들도 함께 분노하고 있다. 인천참언론이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평복’)처럼 무슨 사업권이나 지원금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단지 시민들의 혈세를 특정 세력에게 퍼부어 주지 말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제대로 쓰라는 요구에 대해 공감했기 때문이다. 인천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운영에 있어서 너무나도 명백한 문제들이 드러났고, 따라서 인천시도 2021년 지원센터 운영 계획에 있어서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대폭 수정된 운영 계획 역시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그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걸 무슨 시민단체들 끼리 갈등으로 몰고 가는 악선전을 해대는 파렴치한 짓까지 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유독 인천시만 민간위탁을 하고 있는 현실과 함께 현재 수탁 받은 자치와공동체가 지난 2년 동안 운영상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민간위탁을 취소하고 직영하라는 요구. 또 작년과 올해 사업비가 3억원이었지만, 2021년 내년에는 1억4,5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는데, 예년처럼 인원은 6명 그대로 책정한 것이 말이 안된다는 문제제기 등이 왜 나이 70대 초중반 원로들이 엄동설한에 50일이 넘게 노숙농성을 해야 할 이슈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 특정세력에게 민간위탁을 주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는 모습처럼 비치면서, 박시장이 그들에게 무슨 발목이 잡혀 있나 의심을 할 정도다.

 

오직 시민의 입장을 보고, 무쏘의 뿔처럼 갈 결심을 굳힌 인천참언론 대표단

 

노숙농성 50일차를 맞이하는 인천참언론 대표단과 농성단은 참담한 심정이다. 지난 권위주의 정권과 시정부 시절에도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투쟁, 인천대 시립화 투쟁 등 지역사회를 뒤흔든 이슈를 제기해서 끝내 승리를 이끌어 낸 지역사회 시민사회 지도자들이었고, 지난 박근혜 적폐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해 촛불 시위 때는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광화문으로 달려갔다. 그 결과 문재인정부가 탄생하고, 그 여세를 몰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정부와 의회권력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박남춘 민선 7기 시정부였던 것이다. 당시 문재인정부를 믿고, 더불어민주당을 믿고, 사실상 무조건적으로 지지를 해 준 후과가 이런 노숙농성 50일로 돌아올 줄이야… 통탄을 하고 있다.

 

시민사회운동의 정신과 기개, 그리고 힘이 어떠한지, 분명히 보여 줄 터

 

다들 농성단들이 나이가 나이인지라 혹한에 어떻게 될까 걱정들이 많다. 하지만 농성단들의 기세는 높다. 젊었을 때부터 투쟁으로 단련된 정신은 말할 것도 없지만, 긴장감이 높아진 탓인지, 감기나 몸살 없이 이 상황과 투쟁을 견결히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밀어붙이는 인천시의 민간위탁을 저지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 문제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제 1년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있어서 오늘 박남춘 시장이 보여준 오만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게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원센터 민간위탁 문제 역시 지역 사회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은 물론이다.

 

2020년 12월21일

 

인천시청 노숙농성 50일차를 맞는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이 성명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icrealmedia.com)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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