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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은 노동조합원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라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1-01-21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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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참언론시민연합

(ww.icrealmedia.com)

2021년 01월 21일

 

【성 명】

-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은 노동조합원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하고 시민들에게 사죄하라 -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이 자사의 노동조합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한다. 이런 인물이 30년 넘게 인천지역의 소식을 전달해 온 지역신문사의 대표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한 사장의 행각은 누가 봐도 노동조합을 탄압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한편으로는 경영진과 협조를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측의 전횡과 방만한 경영, 부정, 비리를 감시하고 견제, 비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당연히 한 사장이 지금까지 보여 온 경영 난맥상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책무이자 권리이기도 하다. 특히 기호일보가 사회적 공기인 언론사라는 점에서 한 사장의 편집권 독립 훼손과 사이비 행각에 맞서 언론사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언론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기본적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이에 노동조합은 자신들에게 몰아닥칠 일신상의 불이익과 직원들의 냉대를 무릅쓰고 50년 만에 몰아친 혹한 속에서도 1인 시위를 벌여가며 편집권 독립 보장과 노사 간 성의 있는 대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이 같은 너무도 상식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 사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화에 나서기는커녕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데만 골몰했다. 결국 노동조합은 기호일보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회사를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 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노동조합의 충정에 대한 한 사장의 응답은 노동조합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이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 사장은 당장 언론사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언론은 권력과 자본을 감시 견제하고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파헤쳐 바로잡는 책무를 국민으로부터 위임받고 있다. 언론의 이런 역할을 가능하게 보장하는 것은 헌법 제21조의 언론의 자유, 즉 표현의 자유다. 반면 비위를 저지르는 권력자와 자본들은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명예훼손이라는 조자룡의 헌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현행 형법은 “언론의 보도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명예훼손으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기호일보가 광고·사업비 명목으로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받아가며 언론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법률적 보호와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 기능하기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기대 언론사 사장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 사장이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법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자기 회사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한심한 행동은 스스로 자멸하려는 자해행위에 불과하다.

게다가 사측의 경영난맥상과 사이비 행각을 사실에 입각해 지적하는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한 사장의 행각은, 앞으로 기호일보가 노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보도에 눈을 감거나 일방적으로 자본권력의 편에 서서 편파보도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하기에 충분하다. 결국 이런 행동은 기호일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해, 독자들의 이탈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들이 기호일보에 대한 지원을 기피하게 하는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

이 같은 상황을 살펴보면, 결국 기호일보 노동조합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한 사장이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조합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은 기호일보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행위가 명백하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 사장은 지금이라도 즉각 노동조합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기호일보 정상화를 위한 노사 간 대화와 나서야 할 것이다. 그에 앞서 무엇보다도 서둘러야 할 것은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 중단과 함께 기호일보 구성원과 인천시민들에게 지금까지 벌어온 행위들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수차례에 걸쳐 한 사장과 기호일보 경영진을 상대로 엄중한 경고를 던지며 기호일보 정상화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해왔다. 미디어오늘 등 각종 매체들도 기호일보 사태에 대해 보도를 이어가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과 이사회는 이런 사실을 명심하고 기호일보가 더 이상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하루 빨리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2021년 01월 21일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이 논평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icrealmedia.com)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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