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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기호일보 사측은 비정규직 기자를 채용하고 멋대로 해고하는 사이비 행각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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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4 23:01:00
  • 116.122.28.15

인천참언론시민연합

(ww.icrealmedia.com)

 

【성 명】- 기호일보 사측은 비정규직 기자를 채용하고 멋대로 해고하는 사이비 행각을 중단하라 -

기호일보 사태가 갈수록 가관이다.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하더니, 이번에는 기자를 비정규직으로 뽑는 것도 모자라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해고까지 했다고 한다.

기호일보 노동조합은 지난 3월 1일자 성명서를 통해 “편집국 A기자가 3.1절 행사가 한창이던 당일 해고통보를 받았다”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비정규직 기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사측에 요청하고 한창원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까지 중단하는 등 성의를 다했으나, 사측은 업무실적 저조 등을 이유로 끝내 A기자를 해고를 했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기회일보에 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났던 A기자가 재입사를 희망하자 사측은 “요즘 추세가 그러니 1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1년이 지나자 이 약속을 어기고 “업무실적이 저주하고 기자정신이 부족하다”며 계약기간을 6개월 연장했고, 이 기간이 끝난 지난 3월 1일 해고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그동안 쌓여왔던 사측과의 갈등을 풀고 회사발전에 매진하기 위해 1인 시위 중단과 함께 비정규직 기자들의 정규직 전환과 단체교섭, 고소사건 취하 등을 요구했다.

그런데 첫 번째 상견례가 끝난 뒤 3일 만에 회사는 비정규직이었던 A기자를 해고하고, 고소취하도 거부했다.

 

기호일보 사측은 지난 2월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지른 가해자에게 ‘근신 5일’ 이라는 경징계를 내리고 면죄부를 줬다고도 한다.

당시 징계위원회도 가해자와 가까운 인사들로 채웠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잘했으면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을 것”이라며 2차 가해를 했다고 한다.

사측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의 이면에는 이 사건을 처리하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잘못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동조합은 기자들을 수년 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가해자를 직장 내 괴롭힘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신고했으나, 노동청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건처리를 차일피일 미뤄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호일보 사태를 접하는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지역 언론의 부패와 타락상에 대해 허탈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

기호일보와 같은 지역 언론은 지역 내 각급 기관으로부터 받는 광고, 협찬, 사업비에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이 돈은 모두 시민들의 혈세로 조성된 것이다.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지역 언론 대다수가 기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광고실적이 없거나 사주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 기한만료로 쫓아내는 사이비 행각을 계속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지역 언론 기자들은 겉으로는 기자행세를 하면서도 실제로는 시청, 구청의 눈치를 살피며 광고를 받아내는데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광고를 주는 정치인이나 관료, 기업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야 하고, 광고를 줄 능력이 없는 ‘힘없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는 지역 언론의 지면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다.

거기에다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쥔 사주의 지시에 따라 기사를 왜곡하고 허위 과장 보도를 하거나 심지어 삭제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지역 언론의 현실 속에서 ‘진실보도’나 ‘공정보도’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이런 지역 언론의 비참한 상황을 개선하려고 나서지 않는다.

사이비언론과 결탁하는 지방자치단체들과 공무원, 정치인들은 말할 것도 없다.

심지어 법원, 검찰, 검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시민사회단체들도 입을 다물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허위, 왜곡, 편파 보도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시민의 혈세가 이들 사이비 언론에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넋 놓고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 기호일보 노동조합원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너희들이 목소리를 낸다고 기호일보가 바뀔 것 같냐?, 지역 언론이 개혁될 것 같냐?”고 비아냥 거린다고 한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이런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지역 언론을 개혁하겠다고 용기 있게 나선 기호일보 언론노동자들에게 다시 한 번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기호일보 노동자들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패배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약속한다.

노동조합을 비꼬는 자들의 말처럼 당장은 기호일보가 바꾸지 않고 지역 언론이 개혁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역 언론의 부패와 타락상이 계속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입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것이고, 그때 가서는 주민들의 분노가 거대한 화산처럼 분출되어 터져 나올 것이다.

 

언론개혁의 구호는 우리 주위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이 목소리가 지역 언론으로 향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때는 해고의 위협과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기호일보의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언론노동자들의 영광스러운 이름이 언론개혁의 선두주자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다.

기호일보 한창원 시장에게도 경고한다. 기호일보를 망치고 있는 것은 한 사장 자신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기호일보를 위기에서 구하고 바로세우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노동조합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성실한 자세로 회사정상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21년 3월 5일

인천참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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