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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평】 OBS는 자사 기자의 유천호 강화군수 비선 노릇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1-10-08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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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평】

 

- OBS는 자사 기자의 유천호 강화군수 비선 노릇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 -

 

OBS 경인TV 강화군 출입 기자가 유천호 강화군수를 ’우리 군수님‘이라고 부르며 비선 노릇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 언론매체인 ’더 팩트‘는 2021년 10월 5일, ‘군수와 사람들’ 시리즈 1편인 ‘지상파 기자의 강화군수 비선 활동과 군의원의 고백’을 영상기사로 보도했다.

이를 통해 “OBS 기자가, 강화군수에 대한 비판 기사를 작성한 ‘더 팩트’ 소속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강화군수와의 인터뷰를 종용하는 등 비선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천호 군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전원주택지를 분양하고 있다’는 ‘더 팩트’의 기사가 보도되자,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유천호 군수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이 같은 요구를 했다는 것이다.

OBS 기자는 한발 더 나아가 ‘더 팩트’ 기자에게 “(강화군청) 공무원을 꾸짖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등 강화군청 내에서의 비선 활동을 인정했다고 한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인사는 ‘더 팩트’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강화군청에 출입하는 OBS 기자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만약 동명이인이 아니라면, 이 OBS 기자는 2020년 초까지 경기일보 강화군청 출입 기자로 활동하다, 그해 3월 23일 강화군청 공보협력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 올해 또다시 OBS 강화군청 출입 기자로 변신한 인물이다.

강화군청 한 곳에서만 ‘기자-공무원-기자’로 변신을 거듭한 것이다.

그러면서 과거 공무원 시절 자신이 모시던 강화군수를 여전히 ‘우리 군수님’이라고 호칭하며, 비판 기사를 쓴 ‘더 팩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강화군수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강화군 공무원을 꾸짖었다’는 황당한 소리까지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강화군청 한 곳에서 기자가 공무원으로, 또다시 기자로 변신을 되풀이하며, 게다가 현직 기자 신분으로 군수의 심복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한국기자협회 언론윤리강령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며 이를 위해 특정 집단, 세력, 견해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무사한 자세로 보도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특정한 가치와 정파적 이익에 부합하는 사실과 견해만을 선택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오로지 시민과 공익의 관점에서 자율적이고 전문적으로 판단하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형태의 권력을 감시한다”고 천명했다.

 

OBS 한 모기자의 경우와 같이, 현역 지상파 방송 기자가 기초자치단체장의 ‘비선 활동’을 해왔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기자협회가 선언한 권력 감시, 공정 보도, 진실 보도 따위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형성 기능을 갖고 있는 방송사가 유천호 군수의 유리한 방패로, 아니면 정적을 향해 휘두르는 칼날로 이용된다면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단순히 기자 한 명의 일탈로 치부되기 어려워 보인다.

OBS가 강화군청 공보관을 사퇴한 직후의 인물을 강화군 출입 기자로 채용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둘러싸고 지역 사회에서는 ‘OBS가 강화군의 광고나 협찬 등 염두에 두고 직전 공보관 출신 인사를 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OBS는 이 문제에 대해 서둘러 경위 파악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더 팩트’가 제기하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즉각 해당 기자를 해임하고 지역 주민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것이 강화군민과 인천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추된 OBS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21년 10월 08일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이 논평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icrealmedia.com)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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