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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경인일보 기획특집기사 <컬러 콤플렉스>에 대해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0-10-27 10:05:00
  • 116.122.28.15

인천참언론시민연합

(www.icrealmedia.com)

2020년 10월 27일

 

【성 명】 경인일보 기획특집기사 <컬러 콤플렉스>에 대해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경인일보가 10월 26일자 기획기사 <컬러 콤플렉스, 공존사회 걸림돌>을 게재했다. 기회만 닿으면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과 반대되는 상대방에게 붉은색을 덧칠해 ‘빨갱이’로 낙인을 찍고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반시대적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한 기사다.

그 것도 1면 톱기사에다 2면과 3면 전체를 털어 특집기사로 가득 채웠다. 경인일보는 이 기획특집을 위해 어려운 취재 환경에도 불구하고, 3명의 취재기자를 비롯해 사진기자, 편집기자 3명, 그래픽 팀 2명을 투입했다.

1면 톱 <혐오, 대한민국을 물들이다>는 북에 의해 살해당한 공무원을 ‘월북자’로 내모는 최근의 행태에서부터, 분명한 근거도 없이 부역혐의를 씌워 민간인을 집단 학살한 고양 금정굴 사건, 지금도 여전히 횡행하는 정치권의 종북 프레임, 공존을 외면하고 혐오를 부추기는 성소수자 논쟁 등 전체적으로 거론했다.

2면 <70년 풀지 못한 恨 ‘금정굴 학살’>에서는 1950년 10월 고양시 황룡산 금정굴에서 발생한 민간인 150여 명 학살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0월 15일 치러진 위령제 소식을 비롯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피해자와 빨갱이 가족으로 내몰려 수십 년 간 온갖 고초를 겪으며 살아온 유족들의 사연, 아직도 안식처를 찾지 못한 ‘피해자 유골’의 실상을 상세하게 소개했고, <불편한 시선, 여전 ‘북한 이탈 주민’>은 차별의 유리벽 속에 갇혀 있는 3만3천여 명의 북한 이탈주민의 애환을 다뤘다.

3면 <한국 사회 뒤흔든 ‘레드 콤플렉스’>에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한반도의 레드컴플렉스의 기원과 흐름을 최근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를 관통하며 설명해 나갔다. 3면 오른쪽 기사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통진당 해산 억울”>에서는 우리 언론들이 금기시하다시피 하는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를 용기 있게 꺼내들었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그 후신인 ‘진보당’을 이끌고 있는 김재연 상임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통진당의 해산과 그 과정에서 덧씌워진 종북 프레임,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직을 박탈한 보수 정권의 행각에 대해 비판했다. 김재연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 사건으로) 진보진영의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진 것은 물론 북과 공존을 주장하는 정당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면서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북 함정을 격파했어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자칫 보수진영의 공격에 노출돼 크건 작건 회사 경영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엄연한데도 이를 무릅쓰고 시대의 진실을 알리고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환영과 감사를 아끼지 않는다.

경인일보는 지난 2018년 발생한 경인지역 언론사 시 보조금 횡령사건 때, 인천본사 사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던 유일한 언론사다. 당시 이 사건 수사와 재판을 통해 경인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 등 3개사 사주와 편집국장, 사업국장 등이 무더기로 적발돼 처벌을 받았으나 경인일보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2월 12일에는 ‘인천 홀대 프레임이 인천을 망친다’는 기사를 게재하며 지역이기주의의 망령에서 벗어나려는 과감한 노력을 보여, 당시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이 이 기사를 응원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지난 2006년에는 아무도 거론하지 않았던 강화지역의 민간인 학살사건 기획기사를 게재해 6.25 전쟁 전후의 인천·강화지역에서 자행된 민간인 피해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특종 시리즈 기사를 보도하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아쉬운 구석은 여전히 남는다. 2018년 시 보조금 횡령사건에 대해 경인일보 구성원 중 아무도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회사가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기자협회나 노동조합이라도 이에 대한 사과와 자성의 목소리를 냈어야 옳았다.

경인일보는 이번 기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판단한다. 이를 계기로 과거와 같이 기관이나 기업에 기웃거리고 정치인에 빌붙어 광고나 사업을 따내기 위해 기자들의 목숨 줄을 내거는 한심한 작태를 떨쳐버리고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정통언론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 번 경인일보가 과감하게 이번 기획특집 기사 <컬러 콤플렉스>를 게재한 것에 대해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끝.

 

==>[통 큰 기사-컬러콤플렉스·(1)붉은 망령]혐오, 대한민국을 물들이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1022010004337

 

==>[컬러콤플렉스-공존사회 걸림돌]70년 풀지 못한 恨 '금정굴 학살'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1022010004338

 

==>[컬러콤플렉스-공존사회 걸림돌]불편한 시선 여전 '북한 이탈 주민'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1022010004335

 

==>[컬러콤플렉스-공존사회 걸림돌]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통진당 해산 억울"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01022010004339

 

2020. 10. 27.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이 성명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icrealmedia.com)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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