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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명분 없는 지역 언론사 혈세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18.3.27.화요일)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0-10-19 12:07:00
  • 14.63.17.201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언론모니터보고서
(2018.3.27.화요일)

【논 평】

-인천시는 명분 없는 지역 언론사 혈세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인천일보가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 속에 진행한 마라톤 대회 개최 명목으로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인천시 예산 3억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곤 행사 다음날인 26일, 자사 전체 지면의 1/3 가량인 6개면에 마라톤 대회 홍보기사를 게재해, 기본적인 저널리즘 정신을 망각한 언론사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특히 인천일보 마라톤 사업부 책임자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 또다시 이 부서 자금을 횡령해 사측의 징계를 받았는데도, 여전히 마라톤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6일자 오마이뉴스 기사 <미세먼지와 함께 달린 인천국제마라톤 대회>를 보면, 인천일보 주최 인천마라톤이 진행된 지난 25일의 인천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인천시로부터 행사비 3억 원을 지원받은 인천일보는 대회를 강행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은 인천일보’와 ‘지역 언론사와 유착에만 골몰한 인천시’를 맹비난했고, 이런 반응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그런데도 인천일보는 행사 다음날인 26일자 1면을 비롯한 2·3·16·17·18면 등 모두 6면에 걸쳐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이처럼 신문을 자사 홍보로 도배하는 행위는 ‘언론은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공공재로 사용돼야 한다’는 저널리즘의 기본정신을 위배한 행위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 할 인천일보 노동조합은, 오히려 반시민적 행사였던 이 행사를 홍보하는데 앞장섰다.
인천일보 노동조합 위원장이 직접 작성해 1면 톱기사로 게재한 <3만개 심장 함께 뛴 봄>을 본 일부 시민들은 “3만개의 심장을 병들게 한 마라톤 대회”라는 쓴 소리를 퍼부었다.
더구나 이 행사에 대한 비판기사를 쓴 오마이뉴스 기자(인천뉴스 대표)의 또 다른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인천일보 마라톤 사업국 최고책임자는 국고를 횡령해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인 자로 확인된다.
더구나 이 책임자는 집행유예 기간 중에 또다시 마라톤 사업국에서 자금을 횡령했다가 회사에서 정직처분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마라톤 사업국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을 인천시는, 지난해 지원금 2억 5천만 원보다 5천만 원이 더 늘어난 3억 원의 시민의 혈세를 인천일보에 지원했다.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그 것도 몸집이 더 불어난 생선을 맡긴 꼴이 된 것이다.
6·1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진행된 인천시의 이런 혈세지원의 배경은, 지역신문들이 인천시의 실효성 없는 사업을 무비판적으로 홍보하는 행태에서 충분히 짐작해 낼 수 있다.
지난 1월 10일 전북 전주지검은 광고비를 강요한 혐의로 지역 언론사 사주를 구속한 뒤, “광고비·지자체 보조금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에는 충북 청주지검이 마라톤이나 걷기대회, 그림 그리기 대회 등 행사 개최를 명목으로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받아 횡령한 언론사 5곳의 대표 등을 적발해 형사처벌과 함께 보조금 환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제 명분 없이 시민의 혈세를 언론사에게 나눠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인천일보도 최소한의 저널리즘 정신을 회복해 자사 홍보에 지면을 남용하는 행위를 그만두기를 바란다.
인천지역 사정기관은 전북과 청주의 사례에서 보듯, 지역 언론사들이 지자체에서 광고비와 사업비를 받아내는 과정과 유용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 시민의 혈세나 새 나가는 일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인천일보
-18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 … 3만개 심장 함께 뛴 봄-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803953


【주요 보도】

◇경인일보
-잿빛 공포에 갇혀버린 시민 일상-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0326010010314

◇기호일보
-미세먼지 대책 ‘알림문자’만 요란하다-
시, 예보기준 강화 외 특별 조치 없어… 고농도 발생 일수만 증가할 듯
노인층 마스크 지원도 선거법 탓에 끊겨… 어린이 10만여 명에만 지급
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743337

◇중부일보
-남북훈풍에… 인천시, 통일경제 중심잡기 나선다-
통일부 남북교류협력 간담회 참석… 서해 접경지 일대 규제완화 건의
통일특구·평화도로 구상도 내놔… 민주 예비후보들 경협벨트 목청
강화·옹진지역 발전초석 의견도… 한국 시당 "지역발전 환영" 언급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38587

◇인천일보
-'공항철도 요금차별' 결국 감사 청구-
영종·용유지역 주민, 2461명 서명 담아 청원
"기재부 예산 난색 … 국토부 개선의지 안 보여"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80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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