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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첫발을 뗀 기호일보 노동조합, 언론개혁의 선두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0-10-19 14:26:00
  • 14.63.17.201
인천참언론시민연합
(www.icrealmedia.com)
2019년 03월 05일

【성 명】

- 첫발을 뗀 기호일보 노동조합, 언론개혁의 선두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 -

기호일보 언론 노동자들이 마침내 지난 4일 노동조합 결성에 성공했다고 한다.
매우 반갑고 환영할 일이다.
언론의 사막으로 변한 인천지역의 언론계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인천에 존재하는 언론사 노조는, 단 한 곳도 예외 없이 어용이나 휴면노조로 전락했다.
기호일보 노동조합은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뚫고 ‘기대와 희망’에 찬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이번 노조 출범은 십여 년 간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기호일보 언론 노동자들의 결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기호일보 노동조합은 창립과 함께 선언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굴욕적인 과거를 일부나마 반성하고, 언론 독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지역 언론사의 ‘시 보조금 횡령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를 거론한 언론사 노동조합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오히려 입을 동여맨 채, 시민들의 망각만을 숨죽이며 기다려왔다.
하지만 이 창립선언은 “권위적이고 폐쇄적 조직구조가 시 보조금이라는 비수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런 용기만으로도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다.

부동산 업자 흉내를 내던 자사의 최근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문제를 인정했다.
사회적 책임과 공정보도, 독립적 언론을 내세운 것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게 한다.
굳이 아쉬운 부분을 지적한다면, 편집권 독립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 보조금 횡령사건과 같은 사이비·불법행위와 편파·왜곡보도에 대한 중단선언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다.
10여 년 간 절치부심하며 노동조합 결성을 준비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는 것만으로도 격려 받을 일이다.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첫 발을 내딛는 기호일보 노동조합원들에게 충고 한마디를 덧붙인다.
과거 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애썼던 언론인들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기 바란다.
경제적 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회사의 생존전략을 앞세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다.
마침 사이비·어용 노조로 낙인찍힌 지역의 한 언론사 노동조합이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기호일보의 과거 노동조합 결성에 깊이 관여한 노동자도 여기에 섞여 있다.
그들도 한 때는 언론개혁의 깃발 아래 투쟁에 앞장섰던 노동자들이었다.
하지만 사측과 결탁한 뒤로는, 모든 것을 팽개치고 온갖 사이비 행각과 편파·왜곡보도를 일삼았다.
집단으로 범죄에 가담하고 이를 은폐하는 가하면, 조합원을 탄압하는 ‘구사대 노릇’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죽하면 이들과 합세해 수구적이고 퇴행적 보도에 앞장섰던 사장이 교체되는 일까지 벌어졌겠는가?

다시 한 번 기호일보 노동조합의 출범을 축하하며 기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또한 사측의 탄압이 자행될 경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함께 맞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는 약속과 다짐을 분명히 밝혀 둔다.
인천지역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가슴에 새기고, 지역 언론 모두가 외면한 ‘언론개혁 운동의 선두’에 기호일보 언론노동자들이 나서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 [미디어스]
기호일보 노동조합 설립, “지역 언론 사명 지킬 것”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078

==> [인천뉴스]
인천일보 노조는 ‘공범자’였을까?
http://www.incheo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8602


2019년 03월 05일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이 성명은 인천참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icrealmedia.com)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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