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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자사 주최 행사 홍보를 위해서라면 ‘가짜 뉴스’도 서슴지 않아 (2018.08.06.월요일)

  • 인천참언론시민연합
  • 2020-10-19 12:23:00
  • 14.63.17.201
인천참언론시민연합
언론모니터보고서
(2018.08.06.월요일)

【논  평】
- 경기일보, 자사 주최 행사 홍보를 위해서라면 ‘가짜 뉴스’도 서슴지 않아 -

경기일보는 6일자 3면 톱기사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인파··· ‘도심피서’ 불볕더위 굿바이~>라는 긴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자사가 주최하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홍보 기사다.
경기일보는 이 행사와 관련한 기사를 지난 7월 16일 이후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나 보도했다.특히 지난 30일에는 1면 톱기사와 15면 화보로 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대해 인천참언론시민연합은 같은 날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자사 행사를 홍보하는데 지면을 낭비하는 것은 저널리즘 정신을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참언론시민연합은 특히 “굳이 홍보를 해야 한다면, 사실 전달만이라도 하라”고 따끔하게 질책했다.
그러면서 “첫날 개막식이 열리지 않아 주민들이 헛걸음을 했고, 일광욕을 할 수 있다는 백사장은 씨름판을 크게 만들어 놓은 수준”이라고 현장 상황을 분명히 전달했다.
하지만 경기일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6일자 후속보도에서는 대놓고 ‘가짜 뉴스’를 내보냈다.
열리지도 않은 개막식에 4천명이 참석했다고 자랑을 늘어놓은 것이다.
더 한심한 것은 이날 신문 7면이다.
경기일보는 사회면인 7면 톱기사에서 “중구청이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신포동 상인들을 TV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를 읽어보면, 중구의 지원 내역이 과다하고, 다른 지자체에 비해 불필요한 예산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된다.
이런 비판은 장려할 만한 일이고, 만약 예산의 낭비가 있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같은 날 3면에서는 ‘가짜 뉴스’를 내보내면서까지 자신의 행사를 홍보하면서, 7면에서는 다른 방송사의 홍보를 비판하는 이중적인 행태는 독자들을 당황스럽게 하기에 충분하다.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자면, 경기일보가 연수구 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 공동 주최·주관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에는 시 예산 2억 원에 연수구 예산 8천만 원을 합해, 모두 2억8천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고 한다.
다시 한 번 인천지역 언론에 당부한다.
행정기관 홍보 예산 몇 푼을 얻어내자고, 자사 지면에 ‘가짜 뉴스’까지 실어 가며,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를 홍보하는 구태는 하루 빨리 버려야 한다.
시민들은 가짜 뉴스를 내보내는 지역 언론을 외면할 것이 분명하고, 그 예산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조차 자신들을 비웃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경기일보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인파… ‘도심피서’ 불볕더위 굿바이~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505452

==>중구, TV프로그램 출연 ‘2억 베팅’… ‘혈세 선심’ 논란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505521



【주요 보도】

◇경인일보
-“강화서 개성으로 배 타고 수학여행 가자”-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0805010001265

◇기호일보
-인천시 일은 늘리고 조직은 줄여...직원들 “무늬만 원도심재생 강화”-
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763091

◇중부일보
-‘송도 버드아일랜드’ 추진 6년만에 백지화-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7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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